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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Vista vs Windows 7?

컴퓨팅 | 2008/03/04 10:51 | odlinuf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던 건, 올해 초. ebay에서 중고로 헐값에 산 pc에 windows xp pro를 설치하여 3년이 넘도록 큰 무리없이 잘 써 왔던 터라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vista를 써 볼까 하는 생각도 들던 차에 차라리 잘됐다 싶어 vista의 기능을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vga카드와 motherboard를 바꿔 달고 드디어 windows vista ultimate를 설치해 봤습니다.

참고로 제 pc의 간단 스펙은
 cpu: pentium 4 3.2G,
ram: 삼성 DDR2 1G x 2,
 hdd: pata 80G+pata 200G+sata 250G,
 vga card: geforce 7300gt
 power supply: 350w

그다지 나쁘지도 않고 또 훌륭하지도 않은 그렇고 그런 컴퓨터죠. 게임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그래픽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니 집에서 쓰기엔 앞으로 2년 이상은 더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windows vista dvd는 인터넷으로 아주 싸게 구입했습니다. 약 천원에. 음...
우선, xp보다 빠른 vista의 설치속도에 반했습니다. 뭐 정확히 시간을 재 본 것도 아니고 어떤 환경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제 pc에서만큼은 체감할 수 있었죠. 그리고, redhat linux의 disk druid와 같은 사용자 중심적인 디스크분할 tool도 마음에 들었고 네트워크 설정이 설치단계에서 없어졌다는 것 말고는 다른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설치가 끝나자 vista의 수려해진 용모가 나타납니다. 아래 스냅샷은 제 것이 아니고 모르는 사람의 것입니다. 이래야만 했던 이유는 아래에서 밝히기로 하죠. 첫번째로 오른쪽의 sidebar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과연 모방os라 불릴만 합니다. google의 sidebar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지 않나요? 두번째로 탐색기를 열었습니다. xp의 탐색기에 익숙해 져서인지 'up/위로'버튼이 없어져서 약간 불편했으나, 주소 표시줄의 기능을 알고나선 곧 익숙해 졌습니다. backup해 뒀던 data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견했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동 속도를 알려 준다는 점입니다. xp까지는 단순히 완료까지 얼마정도 남았다 라는 시간만 알려주지만, vista에서는 속도와 시간을 한꺼번에 보여 주는군요. 또, xp에서 data를 이동시키는 도중에 다른 작업을 하면 이동 속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데 반해, vista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경험에 비추어 볼때. vista의 관리 능력을 잘 대변해 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pc는 어느정도 수준일까. 결과는 4.3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사용자들이 올려 놓은, 훌륭한 pc의 사양을 갖고 있는 분들의 수준이 대부분 5.0이상인 것으로 봤을 때, 뭐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내 컴퓨터를 이런 식으로 평가하다니...학교 다닐 때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받은 것 마냥 약간 씁쓸했습니다.

다음으로 task manager를 열어 resource를 확인해 봤습니다. shit! pf메모리는 이미 500-700mb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현재 제가 사용하는 xp의 최대 사용량입니다.이제 설치를 막 끝냈는데도 불구하고! Vista가 메모리를 많이 차지 한다더니 그말이 틀림없는 사실로 밝혀 졌네요.

이번엔, 드라이브 용량. 설치 후 c 드라이브는 이미 10G에 육박했습니다. 설치 후 c 드라이브가 2G안팎인 xp에 비해 너무나도 비대해졌습니다. 하긴 xp 설치 cd는 600M이고 vista 설치 dvd는 4.3G이니 당연할 수도. 그동안 10G의 c 드라이브로 잘 써왔던 제겐 충격이었죠. 사실, 아무런 설치정보 없이 c를 20G로 할당했었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50G를 주어 재설치를 했습니다. 정보는 국력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vista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여러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하던 대로 인터넷 브라우저를 여러개 열어 놓고 이용하다 보니 차츰 시스템이 느려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windows defender나 sidebar같은 vista가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service들을 disabled시켰지만, 상태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답답하리 만큼 느려져 갈때 쯤 cpu사용량은 거의 80%를 넘고 있었습니다.

한가지 문제점이 더 생겼더군요. hard disk가 10분당 한번 꼴로 재시동하는 소리가 나고 그때마다 화면은 1-2초간 멈추기를 반복했습니다. 처음엔 vga card도 의심해보고 다른 하드웨어도 의심해 봤지만 결론은 hard disk였나 봅니다. power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것일까. 이대로 3일간 vista를 사용한 후에 이쯤해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power supply를 400w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계속 써 볼 것인가, 아니면 다시 xp로 다운그레이드를 할 것인가. 지금은 xp에서 이 글을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vista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 없이. 더군다나 ram도 1G를 사용하다 하나 더 장만했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하고 풍족하기까지. ^^ 400w power supply를 사지 않고 다시 기존 xp를 선택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경제적 이유와 1-2년 후에 있을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입니다.

1월 초부터 약 1주일 간 xp를 버리고 vista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할 때 비용을 15만원으로 책정했었는데, power supply마저 바꿔 버리면 15만원을 훨씬 상회하기 때문입니다. xp에게 대단히 미안했습니다. ㅋ 웃긴 얘기지만, xp를 다시 설치하면서 속으로 사과까지 했다는 후문이... 밝힌 얘기 외에 vista에서의 문제점들이 생각 외로 많았었기 때문입니다. 속썩이는 문제점들 때문에 제대로 스냅샷 한번 찍지 못했네요. 나의 사랑하는 애물단지 컴퓨터가 원망스러 웠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windows 시리즈를 사랑합니다. 리눅스가 많이 편해졌다지만 두가지 모두 사용해 본 바에 의하면, 물론 windows에 더 익숙해 졌기 때문이겠지만, 누가 뭐래도 저에겐,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사는 동안은, 아직 windows만큼 편한 운영체제는 없다고 봅니다. windows의 가장 큰 장점이자 전 세계 많은 사용자들이나 기관들이 ms를 선택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 pc의 하드웨어 사양으로는 vista가 확실히 무리다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안타까웠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구요! 일단 답답함을 느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앞으로 2년 후에 pc 업그레이드를 한 후 제가 선택해야 할 os를 살펴 본다면, 아마도 ms가 다른 os를 출시하지 않는 한 windows vista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ms가 windows  차기버전인 windows 7의 출시를 2009년 하반기로 앞당겼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네요. 바로 내년입니다. 아마도 2010년이면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 vista는 windows 7의 과도기적 os입니다. 일례로 vista가 시스템 리소스를 차지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ms가 window 7 개발을 앞당기려는 이유도 vista출시 후 들려 오는 이런 기분나쁜 얘기들을 새 os를 출시함으로써 불식(?)시키기 위함이 아닐까요? 여러 사람들이 주장하듯이 과연 windows vista는 windows millenium의 전철을 밟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갈 것인지 궁금하군요. 혹자는 이것을 장담하기까지 한답니다. 물론 충분치 못한 사양의 pc로 vista를 사용하기 어려운 내 핑게일지도 모르지만.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동영상을 소개하겠습니다. 액센트로 봐선 영국사람인 듯 한데 누군가 똑같은 2대의 laptop(dell vostro 1500)에 하나는 xp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vista business를 설치해서 부팅속도와 종료속도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말하는 laptop사양은 intel core 2 duo 1.4G에 ram 1G. 램이 2G 이상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왼쪽이 xp이고 오른쪽이 vista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위에 적은 글은 극히 개인적인 소견일 뿐, 절대적인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vista 3일천하가 이렇게 끝이 나고 말았지만, 잠깐이나마 살짝 행복을 느꼈습니다. windows 2000에서 xp로 바꿀 때보다 더한. 2년 후의 windows 7을 고대하며, vista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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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남진 2008/06/28 16:51

    글쎄용... 항상 새로운 OS 나올 때 마다 기존OS에 적응된 User로 부터 비난의 소리를 받아왔지만 정작 시간가면 새로운 OS로 갈아 타더라고용...새로운 OS가 현재 H/W 스펙에 맞추워 나오기 보다는 약간 장기적인 안목으로 나오는게 맞는 듯 해용. 요즘 H/W가격 많이 내려 갔지용... 그래서 새로운 OS가 하드웨어 스펙을 최대한 이용해 줬으면 해용.. 램도 4G도 지원 못하고 이런거 말고... 리소스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리눅스 사용해용.. 불편해서 그렇지, 리소스 안잡아 먹고 좋아용.. OS를 다시 만든 다는 기분이 들 정도죵.. 필요한 모듈단위로 설치하면 되공... 아마 일반사람이 도스 깔고 컴퓨터를 어떻게 이용할까 심각하게 고민하는 거와 비슷하게 될거예용.

    위 동영상 램1G로 현실성 없음. 반칙

  2. 익명 2008/11/23 11:00

    vista 사용할때는 컴터 종료안하고 절전상태로 해놓고 있다가 다시 쓰려할때 전원버튼 누르면 5초내로 바로 사용 가능해요.
    종료및 재시작은 거의 안쓰죠...
    비교 기준이 잘못 되어 있는거 같네요...
    이상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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